배움의 천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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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북한의 교육행사로 남한으로 치면 국토대장정과 비슷하다.
북한 내에서 소학교에 재학하는 만 10세부터 11세까지의 4학년,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는 행군 프로그램이다. 다만 회비를 내는데다가 모범생들이 주로 참여하기 때문에 강제참여는 아니다.
2. 특징[편집]
배움의 천리길이라는 이름을 가진 본 행사의 목표는 김씨일가의 우상화에 있다.
김일성이 과거 조선을 알아야 한다는 본인의 아버지의 뜻에 따라 만주 팔도구에서 평양 만경대까지 1923년 3월 16일부터 14일 동안 천리길을 걸었다는 것에 기원한다는 논리로 소학교 대표로 뽑힌 학생들에게 그 길을 그대로 걷게 시킨다. 이것을 배움의 천리길이라고 홍보하는 것이다. 물론 중국 구간은 걷지 않기 때문에 진짜로 천릿길을 걷는것은 아니고 보통은 그보다 짧은 700리, 즉 300km를 걸어다니지만 그래도 하루 20km, 넉넉하게 잡아서 하루 5시간은 정도는 걸어야된다.
물론 완벽한 역사왜곡이다. 김일성은 청년기때는 만주에 쭈욱 지냈으며, 보천보 전투마저 북한에서 우상화를 위해 실제보다 성과를 부풀리고 날조한 것이다. 결국 본 행사도 하나의 우상화이다.
소학생들은 학교를 출발하여 평양 만경대까지 대략 14일을 꼬박 걸어야 하는데, 해가 져서 숙소에서 숙박할 때는 잠을 자기 전에 근처에 있는 김씨부자 관련 유적들을 청소하고 헌화해야 한다고 한다.
다만 이렇게 힘들어 걷는다 한들 북한 학생들에게 인기는 있다. 우선 아무나 참가할 수 없어서 학생간부 및 모범생인 학생들이나 참가할수있는데다가 회비도 공짜가 아닌 유료이며, 이 때문에 배움의 천리길을 이수했다는것 자체가 하나의 스펙이 되기 때문이다.[2] 또한 북한에서는 타지로 여행 갈 때마다 려행증을 발급받아야만 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도 학교 선생님이나 소년단 지도원한테 허락을 받고 려행증을 발급받아야 타지로 여행을 갈 수 있는데, 배움의 천릿길에 참여하면 그런 번거로움 없이 전국일주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1980년, 김일성의 손주인 당시 9살 어린 나이의 김정남도 배움의 천리길 행사에 나타났던 것으로도 알려진다. 김정남은 훗날 김정은 등극 이전까지 유력한 김정일의 후계자로 평가되기도 했고 김일성도 김정남을 굉장히 아꼈다는 점에서 김정남 우상화를 위한 작업이었을지도 모르나 결과적으로 김일성과 김정일의 뒤를 이은 것은 김정남이 아닌 김정은이었고 김정남은 김정은의 암수를 통해 해외에서 암살된다.
3. 번외 - '광복의 천리길'[편집]
배움의 천리길과 유사한 '광복의 천리길'이라는 행군 프로그램도 존재한다.
북한은 광복의 천리길에 대해 주체14년(1925년), 14살 어린 나이에 조선독립과 민족해방의 원대한 뜻을 품은 김일성이 일제 타도를 위해 만경대부터 시작해 팔도구에 이르는 천여리의 여정을 나선 것이 그 기원이라 주장한다. 설명만 보아도 짐작이 가능하지만 배움의 천리길과 진배없는 허무한 역사왜곡이자 전형적인 북한식 프로파간다이다.
여담이지만 노동자들이나 군인들도 참여하기도 한다. 군인이야 강제지만 직장인들은 행군에 참여하는것이 스펙이라 힘들어도 참여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타지로 이동하기 위해 려행증을 받는게 귀찮은 일이기 때문에 려행증 발급 절차를 건너뛰면서 타지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려는 목적으로 참여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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